나무의사와 수목

나무의사 연봉, 양성기관 등 현실과 전망

시간여행중에 2025. 5. 6. 11:10

저는 지난 3년간 나무의사를 준비해 오면서 느낀 점과

관련 자료들을 블로그에 올리려고 하오니

부족하여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통신분야에서 약 25년간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정보통신공사 특급감리원, 정보시스템 특급감리원으로서 감리업무를 하고 있으며

숲과 나무가 좋아 비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에 있을 2차시험은 준비 부족으로 스킵하고

내년에 1차부터 다시 준비를 할 예정입니다.

여하간 그동안 준비한 노력과 결험을 바탕으로

좋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무의사, 나무병원 전망

요즘 나무의사 업계가 예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리고,

또 어떤 분들은 여전히 괜찮다고도 합니다.

이미 양성기관에 등록해서 수료하신 분들은 앞으로 나아가시는 것이 맞지만,

이제 막 시작하시려는 분들은 고민이 많으실 거예요.

“지금 시작해도 괜찮을까?”, “이미 늦은 건 아닐까?”,

"현직에 계신 분들을 만나기 어려운데 왜 그럴까?" 

반면 어떤 소수의 분들은 “아직도 괜찮다”, “사업성도 좋다”,

“향후 전망도 나쁘지 않다”고 하시죠.

그래서 오늘은 그 내용을 조금 깊게 들어가 보겠습니다.

 

나무병원의 증가 추세

나무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제대로 활용하려면

결국 취업이나 개업을 해야 하지요.

그러나 비전공자가 자격증을 취득하였을시

사실상 개업은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그래서 취업을 해야 할 곳은 나무병원밖에 없습니다.

또한 연관된 공무원 자리는 굉장히 적기 때문이죠.

따라서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는 바로 ‘나무병원의 숫자’입니다.

2023년 3월 기준 63개였던 나무병원은 2023년 9월에는 742개, 2024년 3월에는 847개,

그리고 2024년 9월에는 860개로 점차 증가했습니다.

또한 계속 증가추세에 있어

공공기관의 예산을 놓고 보았을 때 1/n으로 나누자면

그 수익은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냥 유지할 정도의 수준?

또한 각 광역별로 공공기관에 입찰이 가능한데

각 광역별 소수업체에게 수주가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덤핑 입찰이 아니라면요...^^;; 

2023년 6월 28일 이종 나무병원(나무의사 없이 수목치료기술자만으로 운영 가능했었던)

유예기간이 종료되면서

병원 수가 확 줄었다가 이후 다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목관련 전체 규모 및 예산에 비해 나무병원의 수가 많은 편으로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상반기에 대부분의 창업이 몰려 있는 것으로 보아,

공공기관의 발주가 상반기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수목진료 담당자의 증가

현재까지 나무의사 1,383명, 수목치료기술자 4,859명이 배출되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는 약 500명 이상이 추가로 배출되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수목치료기술자는 약 5,500명, 나무의사는 약 1,500~1,600명 선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또한 나무의사의 경우 시험이 어려워졌다고 해도

200명이상이 지속적으로 배출되리라 예상됩니다.

나무병원에 취업 또는 개업을 한 수목치료기술자나 나무의사의 수가 

배출인원의 약 60%내외로 장롱면허도 많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현재 나무의사 양성기관은 총 15곳이며,

이 중 13곳이 수목치료기술자 과정을 운영 중입니다.

국민대와 안동대는 신규 지정기관이라 아직 개설 전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취업률 및 경쟁 분석

나무의사 자격자 1,383명 중

나무병원에 취업한 사람은 860명으로, 약 60~62%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자격증 소지자 중 나무병원에 취업한 경우만 반영되므로

전체 취업률은 이보다 낮을 수 있습니다.

반면 수목치료기술자는 나무병원 수 대비 500% 이상 많기 때문에

취업이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산업 규모와 현실적인 수입

진단 한 건에 40~50만원이라는 금액만 보면 수익성이 좋아 보이지만,

진단 의뢰가 자주 있는 것이 아니라

연간 수주건수가 적어 실제 수입은 낮을 수 있습니다.

실제 중요한 것은 단가가 아니라 수주건수와 지속 가능성입니다.

수목진료 산업 자체는 아직 초기 단계로,

산업 규모가 작고 수익성이 불안정합니다

또한 급여는 타 산업에 비해 열악한 편입니다.

너무 부정적인 글이 아닌가 조금 조심스럽지만

저와 대화를 나눈 현직이나 수험생들의 공통된 의견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최근 구직사이트인 워크넷에 올라온

구인광고이니 연봉 등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워크넷, 2025.05.06>

 

양성기관 수료자 대비 시험 응시율

지금까지 약 5,000명 이상이 양성기관을 수료했지만,

필기시험 응시생은 매회 2,000명 내외입니다.

이 말은 중도에 포기하거나, 시험까지 가지 않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 뜻입니다.

양성기관의 교육비가 최소 150만원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양성기관마다 교육비가 다름, 저의 경우 190만원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나무의사 제도가 시행됨으로써 

실제 Actor인 나무의사 준비자 및 합격자에 대한

정책적, 실질적 혜택이 극히 적다고 보여집니다.

어쩌면 양성기관에 대한 혜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현실적인 조언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보는 정보들은

대부분 시험자격을 취득을 위한 광고성 콘텐츠가 많습니다.

이 경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더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양성기관이나 시험 관련 사업자들은

교육생 유치를 위한 홍보내용이 대부분이므로

항상 최신 정보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 한 건 40만 원’ 같은 문구에 너무 혹하지 마세요.

실상은 다릅니다.

나무의사로서의 연봉, 처우, 근무조건 등이 열악하고

나무병원 개업시에

현실적인 장벽이 높다는 것과 경쟁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론

지금 이 산업은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진입 장벽은 낮지만 정착과 취업까지는 높은 장벽이 있습니다.

만약 지금 시작하신다면 현실적인 목표와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고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이미 시작하셨다면, 끝까지 가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중도 포기자도 많지만, 끝까지 버티는 사람에게 기회는 오니까요.

어떤 결정이던 보람되기를 기원하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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